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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 정체성의 혼란

마흔을 내려다보는 '불혹에 가까운' 연세를 가진 귀염둥이(?객관적으로 검증된 적 없으며, 내가 이야기 하는건 가끔은 지긋한 연세의 남자친구 비위맞추기식이 50%, 그리고 본인이 근거없이 귀엽다는 말을 남발하는 것 50%정도 포함되는 부분일뿐.) 남자친구는 나에게 각종 별명을 자기 입맛대로 지어주면서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면모를 보여준다.

돼지,
돼지아가,
액션가면돼지아가,
(이 부분에서 내가 왜 아가돼지, 혹은 아기돼지가 아니냐고 묻자, 그건 너무 귀엽다는 되도안한 답변만 왔을 뿐이다. 그 뒤로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 토달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는 후문이 있다.)

간혹, 달걀귀신 내지 등등 각종 별명을 지어주며 흐뭇해 하는 남자친구님. (혹은, 연세가 지긋하셔 그분이라고 부르는게 편할때도)
나는 그 사람이 가끔은 낯설다. 예전 강남의 삼정호텔(듣보잡 호텔이라고 욕할지도 모르나 나름 역삼동에 있는 호텔이다;) 에서 스마트한 모습으로 강연을 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없고, 그냥 나이에 걸맞는 후덕한 몸매와 인자한 배를 가지신 그분이 식탐을 이기지 못하고 마구마구 드셔서 소화가 안되어 배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후회의 한숨'이 밀려 올 때도 있다. 그분이 나와의 나름의 첫 데이트때, 빕스를 가서 (시제이 직원인 그분은 시제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만 가셨다 -_- 그것을 안 것은 이미 늦었다. 나는 시제이 임직원 할인에 눈이 멀었을 뿐이고...) 검증받지 않은 개드립을 칠 때, 순진했던 나는 그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더라는 것이다. 미친.

나이 28에 순진한 정신세계를 가진 나는 불혹을 내려다 보는 그 분의 개드립을 그냥 다 믿고 '음... 이 사람이면 믿어도 될지도...'라는 생각을 하여, 결국 요모양 요꼴이 났다.
요즘 그 분은 본인이 심심한지 어쩐지 나에게 각종별명을 지어주시며,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다 주신다. 그러면서 간혹 이야기의 끝에는 본인이 너무도 귀여워서 여기저기서 여자들이 대쉬하며, 오늘을 여자를 열명을 꼬실거라며 '쇼'를 해 주시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다. 내가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걸 그분은 알까?

by 사랑해모모 | 2010/09/08 00:14 | 트랙백 | 덧글(0)

나이를 먹는 다는 것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나의 잘못을 더 빨리 알고 스스로 '반성'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장점이 있다.
5월의 뜨거웠던 햇빛과 그리고 가슴찢어지는 듯한 고통의 시간이 흐르고
상대방을 탓하기만 했던 나는 이제 당시의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4년의 시간을 못쓰게 만든 것은 네가 아니라 나 였던 것을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미안.
우리 언젠가 쑥쓰러운 얼굴로 다시 만날 기회가 있겠지?
2009년의 뜨거웠던 5월은 그때 추억으로 회상하자.
그때까지 서로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상대방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되자

by 사랑해모모 | 2009/09/29 09:57 | 트랙백 | 덧글(0)

결전의 날

금주 수요일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날이 될것같다.
올해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일들이 좋지 않아서
속이 상하기도 많이 상했다.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결심을 하면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지난 주 면접을 본 업체는 담당자가 참 인상도 좋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잘 유도해 주셔서 결과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만큼
능력을 발휘해 면접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번주는 게임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은 꼭 가고 싶어하는 그곳.
굳이 기업명을 노출 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결과가 늦어지길래 탈락일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에 연락을 받고 기쁨 반, 걱정 반이 되었다.
잘 볼 수 있을지...
나에게 면접의 악몽을 선사했던 대기업 계열사 같은 곳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우황청심환이라도 챙겨가야겠다.

나는 점따위는 믿지도 않고 본적도 없었는데
지난 주 토요일 아는 사람을 만나 재미 반으로 타로점을 보게 되었다.
점의 결과는 '합격'이란다.
그냥 재미삼아 본 점이지만 꼭 맞아떨어졌음 좋겠다.

수요일
아자아자아자!!

by 사랑해모모 | 2009/09/21 16:4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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